
0. 저보다 고득점하신 훌륭하신 분들이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 분들을 위한 수기를 써보겠습니다.
- 점수
객은 114개를 맞혔고(공 29, 형 33, 민 52) 총점은 950~1000점 사이로 합격하여, 커트라인(901.9점)에서는 넉넉한 편이나 고득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애초에 중하위권이었고, 로3 1년 바짝해서 변시합격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고득점은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폭망한 두 과목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합니다!

2. 변호사시험 전략과목 및 방어과목 설정은 (비교적) 주효했다
가. 전략과목
이전 게시글에서, 저는 '선택법, 민사3문, 공법 1,2문, 공기록, 민기록'을 전략과목(상위 30% 목표)으로 설정한 바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공사례는 기대에 약간씩 미치지 못한 모습입니다만, 민사3문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에서 대체로 준수한 점수대를 보여주고 있어 전략과목 설정이 성공적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특히 공법 기록형은 상위 9%, 노동법은 상위 19%) 아무튼, 과목별 강약조절은 중위권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배점이 큰 과목
이외에도 배점이 큰 과목들은 신경썼다고 말씀드렸는데 민사 1문이 상위 17%, 노동법이 상위 19%, 민기록이 상위 35%를 각 기록하여 이 역시 변시 대비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 방어과목
1) 방어과목(하위 30% 목표)였음에도 잘나온 형기록(상위 22%)의 경우, 기출분석을 잘 했던 부분이 컸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형기록의 핵심은 후단무죄 분량확보에 있다는 점을 캐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단무죄, 공소기각, 면소는 최대한 빠르고 가볍게 쳐내면서 시간을 세이브하고, 그 시간을 후단무죄를 풍부히 쓰는 것에 활용하였습니다.
2) 민사2문 역시 방어과목이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민사 2문이 12회 변호사시험에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나쁘지 않은 점수(상위 34%)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방어에 실패한 과목도 있습니다. 형사 2문이 그것인데요. 형사 1문 같은 경우는 45점 방어에 성공했으나, 형소가 약한 편이었고 심지어 시간이 부족하여 형사 2문 뒤쪽의 2~3문제 정도를 줄처리한 결과, 형사 2문은 45점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충격적인 점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허허.. 역시 시간관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미련을 떨쳐버리기 어렵네요.
*이외에도 전략과목이었던 민사 3문은 시험시간이 30분만 남은 관계로 급하게 닥치는대로 썼더니 아주 처참한 성적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민사 3문은 제 전략과목이었던만큼 모의고사 때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만.. 역시 변시에서는 시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셔야겠습니다!
3. 기록형은 강의를 들어서 늘지 않는다. 실전처럼 문제풀이를 해야 성장한다!
저는 대체로 사례형보다는 기록형에 더 주력하여 공부했었습니다(단기간에 점수 따기 쉽다는 판단이 있었으므로). 역시 이전 게시글에서, 기록형에 대한 공부방법론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위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저는 형사재판실무, 검찰실무, 민사재판실무 과목에서 모두 B0, B+ 학점(하위 30~50% 수준)만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완상이었고, 재실 학점따기 상대적으로 쉬운 지거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도 변시 기록형은 할 수 있습니다 - > [실제로 12회 변호사시험에서 공법 기록형 63.15(상위 9%), 형사법 기록형 57.65(상위 22%), 민사법 기록형 94.47(상위 35%)] 을 각 획득했습니다.
솔직히 민사 기록형은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 있는 과목 중에 하나였습니다만, 초반부에 개인적인 뻘짓(출제가 아주 유력했던 청구취지 3개를 마지막까지 달달 외우고 있었고, 이 청구취지 3개를 한 글자라도 틀릴까봐 시험지를 받자마자 문제도 읽지 않고 일단 이 청구취지를 문제지에 그대로 적어놓고 시작했습니다.. 한 개도 안나왔어요 2분 날림.. ) 및 시간관리 실패(청구취지 1번이 대단히 복잡하다보니 시간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청구취지 진짜 쉬웠는데.. 많이 아쉽습니다)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게는 본 것 같아 만족합니다.
4. 사기점수에 대한 체감
각 과목별 시험이 끝난 직후의 느낌과 실제 성적은 저의 경우 비슷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사례기록 등수와도 비슷하게 나와준 편입니다(공사기 > 민사기> 형사기가 변시까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공사례는 생각보다 표점이 잘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의 기대는 했지만 생각한 정도로만 나와줬습니다. 다만 공기록이 생각보다 훨씬 잘나와줘서 역시 공기록은 아무도 공부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형사례의 경우 역시 후기들에서 말하던대로 표점이 잘 나와주지 않았고, 형기록은 생각보다 약간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민사 1문의 경우, 민사례를 3-1-2 또는 1-2-3의 순서로 푸는 응시자들이 많기 때문에, 즉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민사 1문을 마지막에 풀지는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표점이 잘 나오지는 않는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준 고득점하였습니다(아마 통공이 아닌 필공으로 풀이했던 것이 득점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필공으로는 안적고 그냥 필공이라고 썼어요 허허)
5. 변시준비하면서 가장 잘한 점 3가지
가. 1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것(2g폰 사용, 카카오톡도 사용불가, 집에도 와이파이를 끊었음 - 지금보니 굉장히 독한 사람이었네요; )
나. 변시 직전 2달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난 것
다. 변시 직전 2~3주 동안 선택형 40문제를 60분간 실전처럼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풀이해서 실전감각을 유지했던 것
*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부분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답변은 꼭 남겨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본인이 2023년 4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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