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호사시험

제12회 변호사시험 후기

 

아래 글은 12회 변호사시험을 치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주로 공부 외적인 팁). 후배님들께 부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소개

 

저는 지거국 로스쿨 12기이고, 학점은 관리를 안 한 편이어서 하위 30% 수준이었습니다. 1, 2학년 때는 펑펑 놀았고, 3학년 때는 나름대로 할 만큼은 한 것 같아요. 12회 변호사시험 선택형은 114개를 맞혔습니다.


2. 변호사시험에 대한 전략적 접근 (중하위권을 위한 조언) -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지 마세요, 전략적으로 공부하세요

 

저는 1, 2학년 때 너무 놀았기 때문에(2년간 1주 평균 공부시간은 15시간 정도), 후발주자로서 가장 전략적으로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변호사시험 후기라는 후기는 모조리 다 읽었고 커뮤니티 글들도 자주 읽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민기록, 민사 3문은 표점이 생각보다 잘 나온다', '형사례는 표점이 안 나온다' , '공기록은 공사례랑 비슷해서 다들 공부하지 않는다' 등 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에 더하여, 민법 형법 사례형은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한 친구들을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은 '3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과목', '다른 경쟁자들이 시간 투자를 잘 하지 않는 과목' 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선택법, 민사 3문, 공법 1, 2문, 공기록, 민기록'을 전략과목(상위 30% 이상 목표)으로 삼았으며, '형사 1, 2문, 민사 2문, 형기록' 은 하위 30%(표점 45점)에서 방어하자는 마인드로 3학년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배점이 큰 과목'(민사 1문 - 150점, 민기록 - 175점, 선택법 - 160점)은 충실히 공부했습니다(점수가 크게 깎이니까요). 이외에도 형기록은 검클이라는 상위권이 두텁게 자리하고 있기에, 역시 방어할 과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외에도 고려한 부분은, 첫 날 시험을 망하면 그 이후의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역시 공법에 충분한 투자를 하자는 것이었으며, 11회 변호사시험에서 공법이 선사기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므로 12회 변호사시험에서는 공법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점까지 모두 고려하여 이렇게 전략적으로 강약조절을 하였습니다(전년도 변시가 쉽게 출제되면, 그 과목이 이번에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점은 출제위원급 교수님들께서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3학년 시작 즈음에 전략과목 및 방어과목을 스스로 정해놓고 과목에 대한 강약조절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표준점수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선택형은 과목 불문 최선을 다해 준비하셔야 합니다(표준점수가 아니니까요).


3. 기록형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는 것이다

 

위 한 문장이 기록형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13기 분들이 민사재판실무 과목을 이번에 많이 듣지 않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변호사시험만 생각한다면 민사재판실무 수업 들을 필요 없습니다. 기록형은 수업을 듣는다고 크게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직접 써봐야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1타 강사인 강성민 변호사님께서도 '선택형, 사례형은 많이 푼다고 점수 상승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기록형 만큼은 확실히 쓸수록 점수가 오른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지요.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사례형보다 기록형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 획득의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스터디를 꾸려서 매주 기록형을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썼습니다. 대략 3개월간 계속해서 진행했고, 공형민 기록형을 각 7~8번 씩은 실제 시험처럼 써봤습니다. 이 정도만 써보면 기록형이 절대 중간 이하의 성적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기록형은 선사기 중에서 가장 나오는 것만 나오는 과목입니다. 가장 범위가 좁습니다. 그렇기에 몇 번 쓰다보면 기록형을 기계적, 형식적으로 주루룩 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기록형에서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실체법적 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여러번 쓰기만 해도 고득점이 아닌 중간 이상 정도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제12회 변호사시험에서 형사법 사례형 하위 20%에 불과한 제가 형기록은 상위 20%에 해당한다는 점이 위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록형은 다른 친구들이 저 정도로 훈련하지 않기도 하고, 같은 패턴이 가장 뚜렷하게 반복되는 과목입니다. 꼭, 반드시, 기록형 만큼은 스터디를 구해서 실제 시험처럼 여러번 풀어보세요(★물론 풀이한 당일에, 풀이 시간 이상으로 해설을 보고 꼭 복습하셔야 합니다).

 

형사 사례와 기록 점수의 간극

 

민사 사례와 기록 점수의 간극

 

6모, 형사 2문 최하위권, 그러나 상위권인 형기록 / 10모, 민사2문 최하위권,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위권인 민기록(맨 아래가 등수입니다. 여러 번 실전처럼 써보기만 하면 됩니다! 내용을 몰라도!)

 

* 저는 형사재판실무, 검찰실무, 민사재판실무 과목에서 모두 B0, B+ 학점(중간 이하에 해당)만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완상이었고, 재실 학점따기 상대적으로 쉬운 지거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도 변시 기록형은 할 수 있습니다 - > [실제로 12회 변호사시험에서 공법 기록형 63.15(상위 9%), 형사법 기록형 57.65(상위 22%), 민사법 기록형 94.47(상위 35%)] 을 각 획득했습니다.

 

** 저는 특정 강사님이나 도서를 추천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형과 관련하여, 아래의 두 강의는 강하게 추천합니다.

 

- 정연석 변호사님의 '민사 기록형 실전연습 1, 2, 3' : 민기록 실전모의고사 7회분이 제공됩니다. 문제의 질이 정말 너무나도 좋습니다. 강의는 반드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강의를 안 좋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위 강의 구매시 제공되는 해설자료가 매우 훌륭합니다. 위 문제로 실제 시험처럼 풀었고, 변시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민기록 완전 초심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강성민 변호사님의 '공기록 One point lesson' : 3시간짜리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만으로 공기록을 쓸 수 있게됩니다(공기록 초심자에게 꼭 필요한 강의이고, 초심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공기록과 관련하여 다른 강의는 추가적으로 수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공되는 학습자료들도 좋습니다. 공기록 관련 다른 강의 들을 시간을 세이브해서, 직접 써보는 실전 훈련에 투자하세요. 이 강의는 로3 누구에게나, 무조건 추천합니다.


4. 지식 습득(공부)과 실전 스킬 습득(훈련)은 다른 차원의 문제

 

실체법과 절차법이 있듯이 시험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 학업적인 부분과 실전 스킬적인 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판례를 많이 아는 응시자가 무조건 더 잘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시간 안배가 안 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시간 내에 진정 통백 없이 완주하고, 다소 과한 줄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면 괜찮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이런 말을 하는 저도 민사 3문 30분 밖에 안남아서 눈물을 흘리며 다급하게 갈겨썼네요). 이러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은 학업이 아니라 훈련이고 스킬입니다.

 

저는 10모에서 민사 선택형 10문제를 아예 한 글자도 읽지 못하고 다 찍었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았고, 변시 한 달 전부터 약 2~3주간은 선택형 40문제를 60분 안에 푸는 스터디를 꾸려 실전처럼 매일같이 풀었습니다.

 

★★선택형 내지 OX 문제집을 긴장감 없이 천천히 공부하는 것과, 실전처럼 빡집중하여 시간 내에 문제를 풀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공부입니다. 물론 실체적 지식을 많이 알수록 선택형 고득점 할 확률이 높은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객관식 문제집을 3~4회독 했어도 그 노력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을 받는 친구들이 더러 있습니다.

 

실전감각 내지 시험 운영에 대한 부분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시간과 관련된 실전감각 역시 날카롭게 유지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2개의 선지가 헷갈릴 때 어떤 선지를 택할 것인지에 대한 감각 역시 실전처럼 제한시간 내 풀이를 해야만이 형성되는 부분입니다. 실전처럼 시간제한 속에서 풀어야 '아 몇 번까지는 몇 분안에 풀어야 겠구나', '아 어떤 문제는 과감히 찍고 넘어가야겠구나, '괜히 답을 바꾸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선지 중에 2~3개만 확실하게 알아도 웬만하면 맞히는구나' '지상권 객 나오면 맨 마지막에 풀어야 겠다'와 같은 감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객관식 시험운영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고 객관식 특유의 찍기 감각이 길러집니다). 이러한 훈련 없이 변호사시험을 맞이한다면, 시간부족 또는 멘붕 등의 큰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안정적인 시험응시를 위해서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그 변수들을 상수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실전감각이 평소 학습량과 마찬가지로 동급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실제 수험생들은 이 부분을 정말 많이 간과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시험 직전에 약 3주간 실전 선택형 풀이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실전 감각이 많이 향상되었고, 덕분에 실제 변호사시험에서도 시간 부족 없이 정해진 나만의 매커니즘과 감각대로 풀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객 1회독도 못한 과목이 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 시험 전날 1회독이라는 허상

 

전날 1회독? 너무 좋죠. 전날 1회독 할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상위권 내지 중상위권 친구들은 이미 암기장을 5회독 이상 하였기 때문에, 전날 1회독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중위권 내지 중하위권 응시자에게 변호사시험 전날 1회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하위권 내지 중위권 분들이 전날 다 보려고 하는 것은 곧 다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버리는 것도 실력입니다.

 

8모나 10모에서 미리 한 번 1회독에 도전해보세요. 저는 10모 준비하면서 전날 1회독에 도전했으나, 1/3회독도 해내지 못하는 내 자신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무너진 멘탈로 시험에 임하게 됐습니다. 이 때 깨달았어요. '전날 1회독 해야 한다' 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멘탈이 흔들린다, 그래서 시험을 망친다. 너무 전날 1회독에 목숨걸지 말자.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 시험 직전 혹은 시험 중에는 멘탈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전날 1회독이라는 허상에 집착하지 마시고, 자신의 멘탈을 보전하기 위해 더 노력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위 계획은 거의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단 하나도 지키지 못한 계획, 파이널 강의도 아예 못들었다..)

 

6. 체력과 멘탈

 

가. 저도 11기 선배들이 체력이랑 멘탈이 중요하다는 얘기 해줬을 때 정말 쓸모 없는 조언이라 생각했습니다. 너무 원론적인 얘기이니까요. 그러나 이 두 가지만 갖추면 변시가 무섭지 않습니다. 저는 로3 여름 3개월 동안은 너무 움직이지 않아 소화불량에 시달렸고, 3개월 동안 거의 죽만 먹었습니다. 내시경까지 하게 됐고요. 체력이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거창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일상에서 조금씩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나. 시험 일정에 맞추어 신체리듬 내지 컨디션을 세팅해놓기 위해 변시 2개월 전부터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밤 11시 30분에 잠자리에 드는 삶을 살았습니다(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야 시험 직전까지 4시간 정도 집중하여 책 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컨디션에 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평상시와 똑같이 시험 스케줄을 보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크게 부족하진 않습니다.

 

다. 약간은 살을 찌워 두는게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의 많은 친구들은 시험을 보는 5일 동안 3킬로그램 내외로 체중이 빠졌습니다. 저 역시 4킬로 정도 빠졌구요. 저는 제가 긴장하면 밥을 거의 못먹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4킬로그램 정도 찌워놨었고 그 덕분에 체력적인 부침이 크지 않았습니다.

 

라. 한약, 도수치료, 수액, 비타민 등 신체건강을 위한 부분에 대해 비용을 아끼지 마세요. 아플 것 같으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가세요.

 

마. 체력보다 더 중요한게 멘탈입니다. 시험 직전 혹은 시험 중에 절대로 멘탈이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멘탈 회복 방법을 만들어두세요. 기생충의 명대사처럼, 실전은 기세입니다. 한 번 꺾이면 계속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저는 변호사시험의 가장 첫 과목인 공법 선택형을 정말 잘 봤다고 생각했어요. 최소 33개, 최대 37개는 맞혔다는 착각에 빠졌고 이후 과목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쭉 풀었습니다(물론 공객을 제일 망했습니다, 29개). 다른 과목에서도 잘봤다고 세뇌를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항상 생각하다보니 시험장에서 계속 기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멘탈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서 시험에 임할 수 있었어요. 유치하지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만큼 시험장에서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공객을 잘봤다고 착각했던 것이 5일간의 변호사시험 전체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정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반드시 완주하세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도피성 휴학은 정말 심신에 크게 문제생긴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응시자들도 다 당신처럼 똑같이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어합니다. 당신 정상이에요. 공부한다고 너무 스스로를 고립시키면 오히려 더 멘탈적으로 힘들어요. 장기적으로 보셔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시고, 주기적으로 사람을 만나세요.

 

항상 내 부족한 모습만 보이겠지만, 이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내가 모르면 남들은 더 모를거라는 근거 없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굳건히 끝까지 버텨내세요. 그 끝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7. 잠이 안 올까봐 걱정된다면 -

 

11회 변호사시험을 수석 합격하신 분의 후기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변시에서 1,200점을 넘는 초고득점을 한 분도 긴장하셔서 잠을 전혀 못자고 공법 시험을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든 긴장을 하게 되고, 잠을 잘 못자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특히 첫 날). 제 친한 대학 동기인 변호사가 수면제를 꼭 처방받아서 먹고 자라고 추천해줬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부작용 얘기도 많더군요. 그런데 사시 합격 후기들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었다는 후기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처방 받아 모의고사때 미리 복용해보았고, 잘 맞았기에 변호사시험때도 5일동안 복용했습니다(반 알씩).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 리트 볼 때도 잠 못자고 들어갈 정도였어요.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8. 시험 당일을 위한 팁

 

가. ★★★시계 반드시 가져가세요, 시계가 시험장에 없습니다★★★(전국 시험장 공통, 미리 법무부에서 공문으로 공지하는 내용임). 스탑워치든, 손목시계든 반드시 자기가 가져간 시계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장 가보면 거의 절반의 응시자들이 위 공지를 확인하질 않고 시계 없이 옵니다. 놀라서 허둥지둥하고는 합니다. 시계가 없어서 감독관의 '10분 남았습니다' 한 마디만 의지하고 첫 날을 보내시게요? 멘탈 터집니다. 스탑워치는 시험장에 따라 불허하는 곳도 간혹 있다고 하니, 스탑워치와 손목시계 모두 미리 구비하시길 권장합니다.

 

나. 투명한 자를 가져가시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법전에 포스트잇 안되는 걸로 기억해요. 투명한 자 3-4개 정도 가져가서 법전에 꽂아두세요.

 

다. 답안지 편철(지금 말해도 뭔소린지 모르실텐데, 변호사시험에서는 내가 다 쓴 답안지를 제출하기 전, 스티커를 붙여야 됩니다)은 시험 종료한 후에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제 시험장에서도 감독관이 시험시간 도중에 각자 알아서 편철하라고 잘못 안내를 하더라고요. 제가 바로 지적해서 다시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렸고, 답안지 편철을 시험시간 종료 후 할 수 있었습니다. 답안지 편철하는 시험시간 5초가 당신의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9. 교재

 

교재에 대한 질문 정말 많습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가장 좋은 책은 내가 이미 많이 본 책이고, 그 다음 좋은 책은 얇은 책입니다.

 


10. 천기누설급 합격비결

 

다른거 다 필요없고 스마트폰 없애고 2g폰 쓰세요. 뭐 그렇게까지 해야되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맞아요. 합격자들 중에 스마트폰 안 쓰는 분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카카오 정산하기도 못해서 맨날 강제혼밥행입니다. 기타 등등 불편한 점 많은 것 맞습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스마트폰 봉인하시는 분들은 내년에 보다 더 확실하게 웃으실 수 있을겁니다.

 

2g폰으로 바꾸면 합격 가능성이 무조건 오르면 올랐지 절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왜 하지 않는거죠..? 다들 간절하잖아요, 아닌가요? 눈 꼭 감고 결단하세요.

 

콜럼버스의 달걀과 똑같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인데,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몇 개월만 남들보다 더 고생하고, 그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로3 기간 사용한 2g폰
 
고맙다 :) 이젠 다시는 보지 말자!
 

 



11. 다음글 : 합격수기

 

12회 변호사시험에서 950~1000점의 점수를 획득하여 초시합하였습니다.

 

 

* 이 글은 본인이 2023년 3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